아마 게스타운에 있는 건물을 말하는 듯...

아마도 게스 타운에 있는 이 건물을 말씀하시는것 같네요.
재즈 페스티벌때 찍은 거라 건물이 많이 가려졌지만...^^;;

by 은귤 | 2006/08/18 23:54 | 트랙백

나무 - 천상병

 
                       나 무
 
                                       천상병
 
사람들은 모두 그 나무가 죽은 나무라고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 나무가 죽은 나무가 아니라고 그랬다


그 밤 나는 꿈을 꾸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 꿈속에서 무럭무럭 푸른 하늘에 닿을듯이
가지를 펴며 자라가는 그 나무를 보았다
나는 또 다시 사람들을 모아 그 나무가 죽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나무는 죽은 나무가 아니다



밴쿠버에 간 지 얼마 안 되서 청년회 까페에 도훈이가 올린
이 시를 읽게 되었다.
뭔가 울림이 있어 수첩에 적어 놓고는 생각 날 때마다
꺼내어 읽어보고는 했다.
남의 나라 땅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작고, 약한지,
가까운 나라인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얼마나 힘없는 나라가
우리의 조국인지... 이국 땅에서 바라본 한국은 아무 미래도
희망도 없어보이는 그런 조그마한 땅덩어리에 불과했다.
한국인들이 모이면 희망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답답한
경제적 현실을 이야기했다.
그런 깜깜함, 어두움, 빛이 보이지 않는 현실.
다만 현실 뿐 아니라 내 마음 속도 그러했다.
마치 풀한포기 나지 않는 메마른 광야처럼
아무것도 내 마음을 적시지 못했던 그런 시간이었다.
죽은 나무...
나는 죽은 나무였다. 나 뿐 아니라 아마 한국이라는 나라도
나에게는 죽은 나무였을 것이다.
이 시를 읽으면서 나는 꿈꾸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 죽은 나무가 실은 죽은 나무가 아니라고 사람들을
불러모아 이야기하는 시인에게서, 그리고 가지를 펴며
하늘에 닿을 듯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시인의 꿈에서
나는 나에게도 희망이 있음을, 이 나라에도 희망이 있음을
보게 된 것 같다.
지금보다 더 암울했을지도 모르는 시절을 살면서
그래도 여기에 희망이 있다고 말했던 시인의 마음.
깊은 밤에도 새벽을 꿈꾸었던 수많은 선지들의 마음이
그러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보잘것 없는 꿈일지라도 나는 다시 꿈꾸기를
시작하기로 했고, 또 그래야만 했다.
나는 죽은 나무가 아니다, 우리교회는 죽은 나무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죽은 나무가 아니다.
우리는 죽은 나무가 아니다.
우리는 희망이 있다. 희망이 있다.

by 은귤 | 2006/03/19 00:10 | 은귤생각 | 트랙백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유난히 맑은 날이었다.
예수님을 배에 태운 우리 배는 순조롭게 항해하고 있었다.
갑자기 폭풍이 몰려든 것은 배가 뜬지 얼마되지 않아서였다.
우리는 뱃사람의 습성대로 폭풍우에서 빠져나가려고 애썼다.
배 안에 예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면서도, 바닷사람으로서의
경험을 신뢰했다. 이렇게 하면 되겠지...하면서.
그러나 결국은 도저히 내 손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러 마침내 나는 예수님께 뛰어갔다.

"선생님, 좀 일어나 보세요. 이러다가 폭풍우에 다 죽겠어요!"

예수님은 일어나 앉으시며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보셨다.

"무엇을 그리 무서워하느냐. 내가 여기 있는데,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데 왜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야."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할 수 있는 것..

by 은귤 | 2006/03/19 00:08 | 은귤생각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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